청약통장은 주택 구매를 위해 예금을 적립하는 제도입니다. 예금을 쌓으면 주택 구매 시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대출이나 상속, 증여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장점에도 청약통장을 해지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청약통장을 해지하려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해지하기 보다 유지하면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청약통장 해지 이유
1. 아파트 가격의 하락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청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미계약 물량이 많아져서 청약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 청약통장의 낮은 금리
청약통장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해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청약저축의 금리 상승폭이 작아서 이에 대한 불만이 생기고 있습니다. 청약통장에 예치된 돈은 주택도시기금에 운용되는데, 주택도시기금은 다양한 사회복지 재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3. 1인 가구의 증가
가구당 인원수가 적을수록 청약 가점제도의 한계와 수익률의 낮음으로 인해 청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청약 가점제도는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는 제도인데, 1인 가구의 경우 최고 점수인 54점을 받기도 어렵고, 당첨 확률도 낮습니다. 또한, 청약통장에 여러 차례 돈을 넣어도 당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청약통장 해지를 고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청약통장 해지 vs 유지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 유지가 필수!
전문가들은 1주택자거나 아직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청약통장을 꼭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청약통장은 가입한 날부터 점수를 쌓아가기 때문에 나중에 주택을 구입할 때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입 기간과 예치금 조건을 충족한다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대신 유지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입니다.
청약통장 해지시 주의사항
- 해지하면 납부 기간 동안 쌓인 청약점수와 기간이 초기화됩니다.
- 소득공제를 받았다면 5년 이내에 해지하면 이전에 받았던 공제금액의 6%를 다시 돌려줘야 합니다.
- 당첨된 후 즉시 해지하면 자격에 관련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당첨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 당첨된 상태에서 분양을 받지 않을 경우 이미 사용한 청약통장은 다시 사용할 수 없으며, 새로운 청약통장에 가입해야 합니다.
청약통장 활용하는 방법
1. 청약통장 담보대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 청약통장 담보대출을 추천합니다. 은행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청약통장에 납입한 금액의 90-100%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대출 기한은 예금 만기일 이내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유연성이 있습니다.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어 단기간 동안 빌려 사용한 후 갚을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며, 청약 예금 담보대출은 신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2. 상속과 증여
청약통장은 상속과 증여가 가능합니다. 무주택 기간, 가입 횟수, 금액을 모두 인정하며 명의 변경을 통한 증여도 가능합니다. 다만, 통장 종류에 따라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2000년 3월 26일 이전에 가입한 청약예금과 부금은 자녀, 배우자, 손자 등에게 상속할 수 있습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거나 2000년 3월 27일 이후에 가입한 청약예금과 부금은 가입자 사망 이후 자녀에게 상속이 가능합니다. 명의 변경 횟수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습니다.
3. 5년 만에 부활한 청약 추첨제
청약 가점제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비규제지역에서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추첨제로,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청약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이로써 1주택자의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25%는 우선 공급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 사이에서 경합을 통해 선정됩니다.
청약통장 해지를 고민하는 이유는 주로 아파트 가격 하락, 청약통장의 낮은 금리, 1인 가구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주택자나 아직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청약통장은 가입일로부터 점수를 쌓아가기 때문에 주택 구입 시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청약통장은 담보대출이나 상속과 증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해지하기보다는 청약통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합시다.